지난 11월 15일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신풍홀에서 개최된 한국보건사회약료경영학회 2019년 후기학술대회에서 우리 대학의 약학과 5학년 김소연 학생이 최우수 포스터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차지했다. 한국보건사회약료경영학회는 의약품 및 약사서비스의 사회적 가치를 최대화할 수 있도록 관련 정책과 제도 등을 연구하는 사회약학 분야의 대표 학술단체이다.

김소연 학생이 발표한 연구주제는 “조제약의 사용기한과 가루약 조제에 대한 인식 조사”로서, 약학연구입문과정 동안 약학대학 사회약학연구실(지도교수 손현순)에서 수행한 연구결과물이다. 김소연 학생은, “약병을 개봉해서 소분포장하거나 알약을 분쇄하여 가루약으로 만든 후 1회용 약포지에 포장한 상태의 약들은 공기와 수분이 완전 차단되지 않아 안정성이 매우 취약한데 일반인들은 그런 약들의 사용기한에 대해 잘 모르는 것 같아서, 뭔가 개선해야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일반소비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는데 생각보다 사용기한에 대한 인식이 부정확한 것을 확인하게 된 거예요. 앞으로 약사들이 이 부분을 좀 더 잘 안내해 줘야 할 것 같습니다.”

이 연구를 지도한 손현순 교수는, “약대 학생들이 연구실에 오면 약사나 의약품 관련 이슈들을 자유롭게 토론합니다. 머리 맞대고 함께 연구주제를 잡고 연구계획서를 쓰고 직접 연구를 수행해 가면서 학생들의 생각과 시야가 많이 깊어지고 넓어지는 것을 보게 됩니다. 김소연 학생은 여름방학에 제 연구실에 왔기 때문에, 덥고 습한 계절에 조제약들의 안정성은 괜찮을지 문제해결을 해 보라고 던져준 주제였는데, 차분히 연구를 수행하더니 방학이 끝난 후에도 결과를 마무리하는 데 집중하더라고요. 이처럼 훌륭한 학생들과 함께 할 수 있으니 제가 오히려 감사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