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과소식

공지사항 및 학과소식

[약대소식] 손우성 교수 “신약개발의 효율성,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이 높인다”

작성자
pharmacy
작성일
2019-05-13 11:46
조회
4367


보건의료분야 선진화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는 빅데이터를 신약개발단계에서 활용되는 사례를 살펴보는 교육 강좌가 진행됐다.

25일 열린 대한약학회 춘계국제학술대회에 마련된 교육프로그램에서 손우성 차의과학대 약학대학 교수는 ‘신약개발에서의 바이오빅데이터의 활용’을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손우성 교수는 “신약개발 분야를 포함해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이야기가 많이 회자되고 있는 현실이다” 며 “빅데이터의 활용은 연구에 있어 비용의 절감과 의사결정에 있어 큰 도움을 준다” 고 밝혔다.

이어 “빅데이터로 얻을 수 있는 장점은 단순히 기존의 데이터를 모아놓은 것에서 발견할 수 없었던 새로운 안목을 확인할 수 있다. 사람이 알아볼 수 없었던 직관적인 상호관계의 파악이 가능하고 인공지능과 함께 사용할 경우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며 빅데이터 연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빅데이터·인공지능, 신약개발 효율성 높인다
해외의 경우 신약개발단계분야에서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활용해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인공지능팀을 따로 만들거나 인공지능 개발을 할 수 있는 업체와 제휴해 신약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손 교수는 “클라우드파마슈티컬의 경우 약물설계 단계에서 AI와 클라우드 환경으로 가상분자공간을 검색해 새로운 약물을 설계하고 있고 GSK는 신약 후보물질 검증을 위해 질환 타깃을 발굴하고 여기에 작용하는 분자를 찾아내는데 5년 정도 소요되는 시간을 AI를 이용해 1년으로 단축할 계획을 세웠다” 고 밝혔다.

또 “미국의 Atomwise의 경우 인공지능을 통해 8,000개의 에볼라용이 아니던 약품들을 시뮬레이션해서 2개의 에볼라 바이러스 치료법을 발견했다” 며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은 기존 약물을 다른 질환에 이용하는 분야에도 활용된다” 고 말했다.

최근 국내에서도 관심을 갖고 있는 약물감시활용분야와 스마트팩토리, 의약품 임상, 판매에도 이미 해외에서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통해 활성화 돼있다고 주장했다.

▲약학 전문성을 지닌 데이터 전문가 양성 필요
손 교수는 “데이터 사이언스는 유망직종 중 하나이다. 기존의 데이터분석가는 많지만 분야의 전문성을 지닌 데이터전문가의 배출은 부족한 현실이다” 며 “활용하고자 하는 직무의 전문성을 갖춘 데이터분석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이오와주립대학의 경우 약학 데이터 인재를 양성중이다” 면서 “우리나라도 이 같은 사례를 참고해 약학분야에서도 데이터 전문가를 양성해야 한다” 고 주장했다.

약학 데이터 인재를 양성할 경우 4차산업혁명시대를 위한 맞춤형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고 제약분야 등 미래 산업의 핵심을 담당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손우성 교수는“ 이를 위해서는 학제간 협력을 통한 약학 데이터 생산, 가공 및 활용 능력을 함양 해야 한다” 며“ 약학을 공학과 수학의 연계를 통해 빅데이터 가공 및 분석 역량을 강화하고 인문학과 연계해 환자 중심 소통의 역량을 강화시켜야 한다” 고 의견을 밝혔다.

한편, 이번 대한약학회 2019춘계국제학술대회는 ‘약 과학의 새로운 비전 제시: 실험에서 신약으로’ 를 주제로 25일부터 26일 양일간 서울 중구 밀레니엄 힐튼호텔에서 진행되며 3개의 교육프로그램과 2개의 기조강연, 4개의 바이오세션, 13개의 주제별 세션, 6개의 젊은 과학자 세션으로 총28개의 세션이 구성됐다.